"해외 건축명가의 자존심을 되살릴 것입니다."
쌍용건설 김석준 회장은 8일 싱가포르 센토사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높은 경제성장을 거듭하는 싱가포르를 전략적 요충지로 삼아 아시아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내년부터 전체 실적의 10% 이상은 해외건설로 채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이 언론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2년만으로, 그는 최근 들어 해외수주확보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김 회장이 이번에 싱가포르를 방문한 것도 싱가포르 정부가 추진중인 센토사 종합리조트와 마리나 사우스 종합리조트 사업의 시공권을 따내기 위한 것.
김 회장은 "싱가포르는 국책사업으로 추진중인 종합리조트 개발사업과 카지노 등 관광사업 확대를 통해 경제성장을 꾀하고 있다"며 "관광객이 늘면 호텔 등 고급 건축물에 대한 공사 발주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싱가포르 외에 주변 동남아시아 국가들에 대한 개발사업에도 큰 관심을 보이면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400억원 규모의 고급빌라 건설사업을 진행 중이며 내년 하반기쯤엔 현지 분양할 것"이라고 말했다.
싱가포르=전태훤 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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