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이 모래에 깊이 박혀 반 정도밖에 보이지 않는 상황을 흔히 ‘에그 프라이’라고 하죠. 마치 계란 부침모양 같다고해서 붙여진 이름이죠. 친 볼이 보통 벙커의 오르막 경사지역에 바로 꽂혔을 때 나타나는 모습입니다.
무엇보다 볼이 모래 깊숙히 박혀 있어 상당히 부담을 느끼게 되는 샷이라 할 수 있죠. 어떻게 쳐내야 할지 쉽게 판단이 서지 않기 때문이죠. 그린 근처에서의 ‘에그 프라이’ 벙커샷은 더욱 난감해집니다. 너무 약하게 맞으면 벙커탈출에 실패하고 반대로 강할 경우 그린을 오버하기 십상이죠.
홀과의 거리가 멀지 않고 일단 벙커탈출로 온 그린 시킬 수 있는 샷에 대해 살펴볼까요. 로프트가 작은 클럽을 잡고 볼의 위치는 양발의 중앙에 오도록 합니다. 그리고 스탠스는 약간 오픈해 줍니다. 그립은 짧게 단단히 잡습니다. 볼을 강하게 내리 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그립을 느슨하게 하면 모래를 충분히 파고 들지 못하겠죠. 이때 스윙궤도가 중요한데 사진1 처럼 짧은 백스윙을 가파른 V자 형태로 내려줍니다. 그리고 사진2 처럼 삽질하듯 볼 뒤의 모래를 여유있게 찍어 줍니다. 팔로스루나 피니시 동작은 신경 쓸 필요가 없구요. 그냥 강하게 내리 찍는다는 기분으로 과감한 샷을 하라는 뜻이죠.
사진3에서 보여주는 것처럼 클럽 페이스의 날(블라인드)을 세워 쳐내야 힘을 받을 수 있겠죠. 그리고 볼이 벙커 내 오르막 경사에 박혀 있는 경우 몸을 경사 기울기대로 맞춰 세우는 것도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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