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인터넷 서비스업체인 하나로텔레콤은 요즘 ‘하나TV’라는 새로운 서비스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TV포털인 이 서비스는 향후 인터넷TV(IPTV)로 발전할 예정이어서 이용자들의 관심도 적지 않다.
올해 7월에 서비스를 시작한 하나TV는 셋톱박스를 TV에 연결해 놓으면 영화, 드라마, 스포츠 등 각종 동영상 프로그램을 이용자들이 원하는 시간에 자유롭게 시청할 수 있다. 일반 TV와 다른 점은 TV안테나가 아닌 인터넷을 이용하며, 실시간 방송이 아닌 TV 방송 후 일정 시점이 경과된 후에 보는 주문형 비디오(VOD)라는 점이다. 실시간은 아니지만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프로그램을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를 위해 하나로텔레콤은 월트디즈니, CJ엔터테인먼트, MBC, SBS, BBC, EBS 등 전세계 주요 방송 콘텐츠 제작사들과 제휴를 맺고 약 3만여 편의 동영상을 확보했다. 현재 20세기폭스, 워너브라더스, KBS와도 콘텐츠 공급을 협의중이다. 최근에는 종로학원 관계사인 종로학평과도 계약해 수능 및 논술 강의를 이 달 중 방송할 예정이다.
이 같은 장점 때문에 출범 3개월이 조금 지난 10월말 현재 8만명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올해 목표는 25만명이며 내년에는 100만 가입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하나로텔레콤은 앞으로 TV포털과 초고속인터넷, 전화서비스를 하나로 묶은 트리플플레이 서비스도 검토하고 있다.
서비스 신청은 하나로 텔레콤 고객센터(1600-8000번)나 홈페이지(www.hanatv.co.kr)를 통해 할 수 있으며 이용료는 4년 약정 시 월 7,000원, 셋톱박스는 임대료 없이 무료 제공된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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