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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 '외환銀 사태' 책임자들 한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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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 '외환銀 사태' 책임자들 한심

입력
2006.11.07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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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양호ㆍ이강원씨 공모 외환은 헐값 매각 주도'(7일자 1면)란 기사를 읽었다. 참 한심하고 어이가 없다는 생각이다. 이들이 공모해 외국계 사모펀드에 외환은행을 헐값에 팔아 넘기는 일을 주도했다니, 참 한심한 일이다.

변양호씨가 누구인가. 당시 우리나라의 금융정책을 총괄한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이 아닌가. 금융기관의 불법행위를 맨 앞에서 막아야 할 당사자가 불법 행위를 주도했다니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꼴'이 아니고 무엇인가.

또 이강원씨는 당시 외환은행 행장으로 누가 뭐래도 자신의 기업을 지키고 매각을 하더라도 제값을 받아야 할 책임자이다. 그런 사람이 헐값 매각을 주도해 회사와 주주들에게 수천억원의 손실을 끼쳤다니 경영인으로서 최소한의 기본조차 못했다는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

더구나 경영고문료와 성과급 명목 등으로 회사로부터 20억원에 가까운 돈을 받았다니 파렴치범이라는 불명예를 떨쳐낼 수도 없을 것이다. 검찰은 이들 보다 윗선의 개입이 있었다고 보고 있다.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바란다.

이현규ㆍ경기 고양시 덕양구 화정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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