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업의 국내 증시 상장이 가시화되고 있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기업공개(IPO)를 위해 국내 증권사와 주관 계약을 체결한 중국기업은 10곳에 이른다. 삼성증권은 지난달 화학비료 생산업체 쓰촨카이위안, 케이블 커넥터 제조업체인 홍린디엔쯔와 각각 주관 계약을 맺었다. 삼성증권은 이미 건축자재업체인 주하이싱예와도 대표 주관 계약을 체결했다.
대우증권은 건설업체인 허베이텐산 등 2곳과 계약을 맺었으며, 신영증권과 현대증권도 각각 정보기술(IT) 업체인 바오더커지와 전자부품 생산업체 쓰리노드의 국내 상장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이 같은 활발한 주관 계약 체결에도 불구하고 증권선물거래소가 당초 목표로 제시한 중국기업의 연내 상장은 어려울 전망이다. 상장을 위해서는 주관 계약 체결 이후에도 ▦대표 주관 회사의 실사 ▦중국 증권감독위(CSRC)의 승인 ▦상장예비심사 통과 ▦유가증권신고서 제출 ▦공모 등의 절차가 남아있어 최소 두 달 이상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전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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