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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장사 백승일' 샅바 놓고 마이크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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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장사 백승일' 샅바 놓고 마이크 잡는다

입력
2006.11.06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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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장사’ 백승일(30)이 샅바 대신 마이크를 잡는다. 백승일은 씨름선수에서 트로트 가수로 전업을 선언, 20일께 타이틀곡 <나니까> 를 담은 1집 음반을 낸다. 씨름선수 출신의 연예계 진출은 강호동 박광덕에 이어 백승일이 세번째다.

백승일의 소속사 아람치 엔터테인먼트는 6일 “백승일이 지난해 7월부터 가수 데뷔를 준비했다”면서 “시원하면서도 폭발적인 가창력이 돋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음반 발표와 함께 춤 솜씨도 선보일 백승일은 최근 연습에 몰두하느라 선수 시절 148㎏에 이르던 체중이 108㎏까지 빠졌다. 백승일은 오래 전부터 씨름계의 가수로 소문날 정도의 노래솜씨에 수려한 외모까지 갖춰 현역 시절부터 음반 취입 제의가 끊이지 않았다.

순천상고를 중퇴한 백승일은 1993년 17세로 최연소 천하장사에 등극해 ‘소년장사’라는 별명을 얻었다. 천하장사 3번, 백두장사 7번을 거머쥔 백승일은 94년 소속팀과의 갈등으로 여러 팀을 거치며 방황하다 2000년 LG투자증권에 안착했다. 하지만 2004년 LG마저 해체되자 갈 곳이 없었고 지난해 끝내 모래판을 떠났다.

이상준기자 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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