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비를 아끼려는 알뜰족을 중심으로 '부분난방기기'가 인기다.
온라인 쇼핑몰 옥션(www.auction.co.kr)은 부분 난방기기인 전기매트, 소형히터 등의 금년도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에 비해 30% 이상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옥, 황토 등 천연재료 함유로 인기를 끌어온 전기매트는 지난 9월에서 11월 첫주까지 약 15만대가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11만대)에 비해 약 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좌우분리형 전기매트와 전기방석과 같은 1인용 제품이 증가세를 이끌었다. 히터류 중에서는 가볍고 전기세가 적게 나오는 할로겐 히터, 원적외선 히터 등이 전체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부분난방 기구가 인기를 끄는 것은 무엇보다 가스나 기름을 사용하는 전통적 난방기구에 비해 사용료가 한결 저렴하고 안전하기 때문이다. 또 최근 원룸이나 오피스텔과 같은 좁은 공간에서 생활하는 싱글족들이 급격히 증가한 것도 한 원인으로 꼽힌다.
옥션 가전담당 정규식 매니저는 "경제사정은 어려운데다 지구온난화 현상으로 겨울이 점점 더 따뜻해지고 단독 가구수도 증가함에 따라 저렴하고 안전한 부분 난방기기의 인기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 같다"고 밝혔다.
문준모 기자 moonj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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