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당국은 6일 최근 부동산 가격 급등과 관련, 부동산값 급락에 대비해 은행들의 수익성 하락 등 위험도를 미리 예측해보는 '스트레스 테스트'(일종의 위기상황 시뮬레이션)를 수시로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 이장영 부원장보는 "예를 들어 부동산 가격이 20% 하락할 경우 은행의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이 얼마나 하락하는지 등에 관한 자료를 갖고 있으며 일간, 주간, 월간별 등 수시로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부원장보는 "이러한 자료는 매주 금감원장에게 브리핑된다"며 "그러나 시장에 불필요한 파장을 줄 수가 있어 공개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고 설명했다.
이 부원장보는 "개별 금융기관이 잘 운영된다 해도 큰 차원에서 쏠림 현상에 의해 위기가 올 수 있는데 이를 '구성의 오류'라고 한다"며 "이러한 구성의 오류와 전염효과 등을 고려할 때 금융감독에 있어 거시감독당국의 기능이 강화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진성훈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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