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 업계에서 남성 설계사의 인기가 '상한가'다. 생보사들이 전문직이나 기업체 근무 경력이 있는 남성들로 영업망을 재구성, 전문적인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쪽으로 영업 전략을 바꾸고 있기 때문이다.
6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금호생명은 다음달 남성 설계사로 구성된 10개 지점을 신설, 100여명의 설계사를 배치할 예정이다. 미에셋생명은 남성 설계사 500여명으로 구성된 8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내년까지 1,00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동양생명은 현재 6개인 남성 설계사 전문지점을 2008년까지 15개로 확대하기로 했다. 알리안츠생명도 현재 남성 설계사 441명으로 구성된 19개 지점을 2010년까지 35개 지점, 1,000명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스카우트전도 치열하다. 지난달에는 한 생보사 설계사 49명이 그만두고 이 중 39명이 다른 생보사로 함께 옮겼다. 생보사 관계자는 "남성 설계사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일정 소득 보장을 약속하거나 지점 개설을 조건으로 팀 전체를 스카우트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정영오 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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