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의 신규 임용 초등교원 수 축소 조치에 반발, 19일 치러질 2007학년도 초등교원 임용시험을 거부키로 했던 교대생들이 이를 철회했다. 이로써 ‘초등교원 임용대란’이라는 최악의 상황은 피하게 됐다.
전국교대생대표자협의회는 6일 11개 교대 4학년 대표 간담회 후 “임용시험을 거부했을 때 감당해야 할 부담이 큰 데다 교육부가 재수생만으로도 신규 임용 교원 수를 채울 수 있다고 말하고 있어 임용시험에 응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교대 4년생들이 시험을 치르지 않더라도 임용 정원이 채워져 응시 거부는 의미가 없다는 결정을 내린 것이다. 앞서 서울교대는 5일 “경쟁률이 2대 1이 넘는 상황에서 시험 거부는 득이 될 게 전혀 없다”며 임용시험 응시를 단독 결정했었다.
그러나 협의회는 예정대로 무기한 수업거부는 강행한다는 입장이어서 불씨는 남아 있다. 협의회 관계자는 “정부가 교육재정 확보를 통해 교육 여건을 개선하고 중ㆍ장기 교원양성연수계획을 마련할 때까지 수업을 거부하고 동맹휴업하겠다”고 말했다.
김진각 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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