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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 외국어고 일반전형 '출제경향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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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 외국어고 일반전형 '출제경향 분석'

입력
2006.1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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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ㆍ명덕ㆍ이화외고는 영어듣기 시험을 지난해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해 쩔쩔맨 수험생들이 적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대일ㆍ서울ㆍ한영외고는 지난해 수준과 비슷하게 출제했다.

구술면접은 지난해와 비슷하게 사고력, 언어, 영어독해, 통합사회관련 영역으로 나눠 출제됐다. 문제 수준은 전체적으로 평이했지만 규칙성 찾기, 공간 지각 능력 측정 사고력 문제는 많은 수험생들이 어려워 한 분야였다.

사고력 문제로는 달력과 연관해 경우의 수를 구하는 문제, MP3에서 문자의 이동과 시간을 구하는 문항들이 출제됐다. 영어지문 제시형으로는 주어진 글과 같은 서술유형 찾기, (사회현상 제시 후) 같은 사례 찾기, 논리적 오류 찾기 등이 나왔다.

언어와 사회 문제는 예년에 비해 난이도가 다소 상승했다. 양금택목(良禽擇木ㆍ현명한 선비는 좋은 군주를 가려 섬김을 비유)과 같은 한자성어를 묻는 문제와 어법 능력을 측정하기 위한 기사문 고쳐 쓰기, 단어 간 관계 파악 및 문학 감상 문제, 제시문 분석을 통한 추론 등의 문항들이 나왔다. 주요 외고의 출제 경향을 알아본다.

대원외고

영어듣기 평가가 지난해보다 어려워졌다. 원고를 읽는 속도가 빨라졌고 어휘력 수준도 높아졌다. 질문과 선택 지문을 모두 듣기로 출제하는 문항 수도 늘어났다. 특히 우화를 들려주고 들려준 내용에 알맞은 속담 추론하기 문제가 고난도에 속했다.

구술면접은 전체 11문제 중 5문제가 사고력 측정 문항이었다. BESETO(베이징 서울 도쿄 등의 앞글자를 딴 말로 동북아시아 중심 경제ㆍ문화권을 뜻함)나 UNCTAD(국제연합무역개발협의회)등의 개념을 이용한 규칙성 찾기, 경우의 수 문제 등이 나왔다. 결과적으로 사회 관련 용어를 정확히 알고 있는 수험생들이 유리한 문제들이 나왔다.

대일외고

영어듣기 시험에서는 50분 동안 60문제를 풀어야 했다. 들려주는 문제와 문제 사이에 시간 간격이 지난해보다 길어져 다소 쉬웠다는 반응이 많았다. 대화형 듣기는 수능 방식과 같았다. 등 필수 선정 도서 6권에서 어휘 관련 문제가 24문제나 출제됐다는 것이 큰 특징이다.

구술면접에서 수험생들이 어려워 했던 문제는 역시 사고력 문제였다. 특히 분수대의 물이 켜지는 규칙을 주고 일정시간 분수대의 물이 어떻게 솟아나는지 경우의 수를 묻는 문제가 까다로웠다.

명덕외고

30문제가 출제된 영어듣기 시험은 어휘 수준이 지난해에 비해 상당히 높아지고 문장이 길어져 전체적으로 어려웠다는 평이다. 문제 간격 시간도 짧아 정답 고르는데 여유가 없었다고 한다. 여러 개의 정육면체를 보여주고, 이를 추가했을 때 보이는 면의 개수는 몇 개나 되는가를 묻는 창의력 문제가 1개 나왔다.

전체 11문제 구술면접 문제 중 언어 4문제, 사고력 4문제, 영어 2문제, 사회 1문제가 출제됐다. 지난해에 비교하자면 문제에 제시된 조건 자체를 이해하기가 쉽지 않아 매우 어려워졌다는 평이다.

서울외고

영어듣기는 문제 유형과 난이도면에서 지난해와 비슷하게 평이한 수준으로 출제됐다. 예시문제 유형과 비슷한 형태의 국사(병자호란)와 사회(WTO) 문제도 각각 1문항씩 나왔다.

구술면접은 언어 5문제, 영어 2문제, 사고력 4문제, 사회 1문제 등 총 12문제으로 지난해 기출문제와 유사하게 출제돼 수험생들의 체감 난이도는 보통이었다.

이화외고

영어듣기는 50분간 33문항 내외로 출제되었다. 전체적인 영어듣기 난이도는 전년에 비해 어휘가 쉬워졌으며, 속도 또한 전년과 비슷했기 때문에 체감 난이도가 낮았다. 수험생들이 어려워한 문제로는 다섯 개의 그래프를 보여주고, 들려주는 내용에 맞는 그래프를 찾는 문제였다.

구술면접은 전체 11문항으로 언어 3문제, 영어 3문제, 사고력 3문제, 사고력 2문제가 출제되었다. 언어와 영어는 전년에 비해 지문이 길었지만, 난이도는 평이했다

한영외고

시험시간은 60분, 30문항이 출제됐다. 들려주는 지문 길이가 지난해에 비해 상당히 길어졌으며 5문제는 사고력 문제로 출제됐다. 최근 구술면접 사고력 문제가 영어듣기 지문 형태로 변환돼 KTX 운행, 기차 길이, 수학 암호 문제 등 일상생활과 연계된 수리 능력 문제가 나왔다.

이 중 수험생이 가장 어려워한 문제로는 알파벳이 쓰여진 10개의 카드에 고유 숫자를 부여한 뒤, 특정 수를 만들기 위해 사용하지 않은 카드를 찾는 문제였다.

도움말= 오종운 청솔학원 평가연구소장, 임성호 하늘교육 평가이사

박원기기자 o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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