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자기 명인’의 청자 작품 1점이 1억원에 팔렸다.
강진청자의 명맥을 이어오는 윤도현(63ㆍ전남 강진군 대구면)씨는 5일 “지난달 열린 청자문화제에 전시됐던 ‘청자상감당초문호'(靑磁象嵌唐草文壺)’(사진)를 충북 청주시의 사업가에게 1억원에 판매했다”고 밝혔다. 골동품 청자가 수억 원에 거래된 경우는 있었지만 현대작품이 1억원에 팔린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다.
높이 100㎝, 둘레 320㎝의 대작인 이 청자는 흙무게가 300㎏에 달하고 제작기간도 5개월이나 걸렸다. 또 1,400도가 넘는 온도에서 굽는 과정에 청자가 녹는 것을 막기 위해 흙의 강도를 높이는 새 기술도 도입됐다. 전통 청자 제작기법을 사용해 표면에는 진사(辰砂) 당초무늬를 양각해 넣고 작품의 윗부분과 아래에는 상감기법으로 학과 국화무늬를 넣어 장식했다.
강진=김종구 기자 sor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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