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美 '6者에서 금융 해제 논의' 동의"/ 北김영남, 민노당 방북단에 밝혀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美 '6者에서 금융 해제 논의' 동의"/ 北김영남, 민노당 방북단에 밝혀

입력
2006.11.04 00:05
0 0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3일 “미국이 우리의 자주성을 말살하고 발전권과 생존권까지 위협하고 있기 때문에 힘에 부치지만 부득이 자위적 측면에서 핵을 갖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북한의 국가수반이자 권력서열 2위인 김 위원장은 이날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문성현 대표와 권영길 의원단대표 등 민노당 방북단을 면담한 자리에서 “핵은 미국의 제재와 압살정책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지 결코 남쪽을 향하거나 동포를 겨냥한 것이 아니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고 민노당 박용진 대변인이 전했다.

6자회담 복귀 결정에 대해 김 위원장은 “미국이 체면상 6자회담 전에 금융제재 해결 조치를 취하기 어렵다면, 먼저 6자회담을 열고 그 안에서 해제 조처 방안을 강구하자고 했다”며 “이런 우리 방안에 미국이 동의했기 때문에 회담에 나가기로 했으며 6자회담의 결과는 미국의 태도 여하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6자회담은 우리가 내놓은 안이고 우리의 입장은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이었는데 미국은 6자회담을 통한 조ㆍ미간 원칙적 문제 해결을 도모하기 보다는 선거전에 써먹기 위한 것으로 사용해 왔다”고 비판했다.

면담에서 문 대표 등은 북한 핵실험으로 한반도 비핵화 원칙이 훼손된 데 유감과 우려를 표명한 뒤 남북 정상회담과 특사 교환 필요성을 제기했다. 또 이산가족 상봉행사의 지속적인 추진도 제안했다.

문 대표 일행은 4일 오전 평양을 출발, 중국 베이징(北京)을 경유해 오후 3시께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방북단은 경유지인 베이징공항에서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 류홍차이(劉洪才) 부부장과 만나 방북 결과를 설명할 계획이다.

양정대 기자 torch@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