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영국 국민들로부터도 ‘악의 축’ 국가들인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이란의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보다 세계 평화에 더 위험스런 인물로 인식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일간 가디언 인터넷판은 3일 이스라엘의 하레츠, 캐나다의 라 프레스 및 토론토 스타, 멕시코의 레포르마 등 3개국 일간지들과 공동으로 이들 4개국 국민 각 1,000명을 상대로 전화 설문을 실시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부시 대통령은 자신이 ‘세계평화를 해치는 사람들’로 여기고 있는 일부 ‘적’들과 함께 나쁜 점수를 받았으나 알-카에다 지도자인 오사마 빈 라덴보다는 ‘위험인물’ 순위에서 밀렸다. 영국 국민의 87%는 알-카에다가 세계평화에 ‘중대한 또는 상당한 위협’이라고 응답했고 75%는 부시 대통령에게 ‘화살’을 돌렸다.
영국 응답자들은 특히 부시 대통령이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62%는 부시 대통령이 더 위험하다고 응답)은 물론 김정일 위원장(69%), 헤즈볼라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65%)보다 더 위험한 인물이라고 응답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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