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기차가 달리기 시합을 벌이면 누가 이길까? 뜻밖에도 승자는 사람이었다. 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불치병 아동을 돕기 위해 지난달 말 남아프리카공화국 크루져스돕프~메가리스버그 구간에서 열린‘삼성 스팀챌린지’ 대회에서 사람과 증기기관차가 달리기 대결을 벌인 결과 사람이 7초차로 승리했다.
이 대회는 마라톤 풀 코스인 42.195㎞를 증기기관차와 7명의 사람이 한 조를 이뤄 이어달리기 형태로 대결을 펼쳤다. 결과는 사람이 2시간13분53초를 기록, 증기기관차 보다 7초 빨랐다.
아프리카의 불치병 어린이를 돕기 위해 마련한 이 대회는 올해가 11번째로, 역대 최다 인원인 1,600명이 참가했다. 삼성전자는 대회 참가비와 기부금을 합쳐서 약 3만 달러를 리치 포 드림 파운데이션에 기증했다. 이 단체는 3~18세 청소년들의 질병 치료를 돕는 자선단체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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