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플레이오프를 향한 ‘마지막 승부’가 펼쳐진다.
삼성하우젠 K리그 2006 정규시즌 최종전이 5일 오후 3시 전국 7개 구장에서 일제히 열린다. 관심은 서울과 울산에 집중된다.
# "자력 진출-막판 대역전" 전의 '활활'… 컴백 이동국 선발 출전여부도 관심
통합 순위 차상위팀에게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마지막 티켓을 놓고 박빙의 레이스를 벌이고 있는 FC 서울은 경남 FC와, 울산 현대는 포항 스틸러스와 각각 홈에서 맞붙는다.
8승12무5패(승점 36)로 울산에 승점 1을 앞서고 있는 서울은 화력을 총동원해 완승을 거두고 자력으로 플레이오프행을 확정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일주일간의 휴식으로 선수들의 체력이 회복됐고 부상병들도 속속 전열에 복귀, 절정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며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브라질 용병 두두와 최근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하고 있는 김은중, ‘부활한 축구천재’ 박주영, ‘베어벡호의 황태자’ 정조국 등이 출격 명령을 기다리고 있다. 김은중은 최근 4경기에서 3골을 기록하며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골 기록을 경신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고, 박주영은 지난 25일 부산전에서 45일 만에 풀타임을 소화하는 등 이장수 감독의 신임을 되찾은 터라 선발 출장이 예상된다.
이에 맞서는 신생팀 경남은 호락호락 물러서지 않겠다며 전의를 불사르고 있다. 7승5무13패(승점 25)로 11위를 달리고 있는 경남은 이날 경기에서 패할 경우 최하위로 추락할 수도 있어 ‘꼴찌의 수모만은 면하겠다’며 배수진을 쳤다.
반면 울산은 지난 시즌 최종전에서의 ‘대역전 드라마’ 재현을 꿈꾼다. 울산은 포항을 꺾고 경남이 ‘고춧가루’를 뿌려주길 바래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구긴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을 지키겠다며 막판 투혼을 불사르고 있다. 지난 25일 수원과의 홈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른 이동국(포항)의 선발 출전 여부도 관심을 모은다.
김정민 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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