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145 < 발=235 어라, 발이 더 크네한국표준과학연구원, 서울경제신문사 지음ㆍ이향숙 글ㆍ이병용 그림. / Human & Books 발행, 195쪽, 1만원
대책없이 느긋한 ‘무대뽀 소년’ 봉달이. 똑똑하지만 잘난 척 잘하는 ‘새침공주’ 아라. 둘은 매일 토닥거리며 내가 맞네, 네가 맞네 실랑이를 벌인다. “네 키가 145인데 신발은 235를 신으니까 아라 넌 키보다 발이 더 큰 거야!”“아니야. 키는 센티미터, 신발은 밀리미터로 표준단위가 다르잖아.” 이때, 모르는 게 없는 과학박사 ‘두뇌짱’ 박사님이 나타나 미터니, 센티미터니 하는 단위에 대해 쉽고 재미나게 설명해준다.
식품유해물질 검사, 영양소 함량 측정, 한국인 표준체형 기준, 가전제품 전자파 측정 표준 등 우리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표준’. 글로벌시대, 한 나라의 과학발전 정도를 가늠하는 척도는 국제기준에 맞는 이 표준을 얼마나 갖추었느냐다. 책은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이 제공한 자료를 토대로 서울경제신문이 연재했던 칼럼을 어린이 교양학습도서 전문 집필가인 이향숙씨가 재미난 이야기로 재구성했다. 만화가 이병용씨가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익살스럽게 그린 그림 덕분에 어려운 내용이 술술 이해된다.
박선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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