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형 민간 항공기가 세계 최대의 소형항공기 시장인 미국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산업자원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3일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4인승 소형 항공기 '반디호'(Firefly)가 국내 민간 항공기로는 처음으로 미국에 수출됐다고 밝혔다.
반디호 제작사인 신영중공업은 지난달 31일 미국 프락시에이비에이션사에 반디호 한 대를 납품했다. 반디호는 길이 6.6m, 날개포함 넓이 10.4m, 객실폭 1.2m, 객실 높이 1.1m 크기에 최대 속도가 시속 330㎞, 순항 속도가 시속 300㎞에 달한다. 가격은 29만 달러.
반디호는 이에 앞서 미국에서 진행된 공개 경쟁 비행시험에서 6,100m 고도까지 성공적으로 비행하면서 다른 경쟁 기종을 따돌려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
신영중공업은 현재 추가 수출협상을 진행하고 있어 향후 2년 동안 총 60대를 미국에 추가 수출하는 내용의 계약을 다음달 중에 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진석 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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