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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세상/ 새 책 - 자코메티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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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세상/ 새 책 - 자코메티 外

입력
2006.11.03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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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양ㆍ학술

▦자코메티 제임스 로드 지음. 실존주의 예술의 거장 자코메티의 생애를 담은 전기. 20세기 예술의 전기라 해도 좋을 만큼 풍성하게 담긴 예술계 주변 이야기가 장점이다. 신길수 옮김. 을유문화사, 656쪽, 3만원

▦한반도 붕괴 박성조 지음. 대북 햇볕정책과 미국의 봉쇄정책을 함께 비판해온 저자가 그 대안으로 비정부기구(NGO) 활동을 통한 장기적이고 완만한 접근법을 제시한다. 랜덤하우스, 231쪽, 1만5,000원

▦달랑베르의 꿈 드니 디드로 지음. 18세기 그 유명한 ‘백과전서’로 프랑스혁명의 사상적 무기를 제공한 이 문필가이자 철학자의 대화체 철학서. 우주의 기원과 감각 사고의 연관성을 기술했다. 김계영 옮김. 한길사, 236쪽, 2만원

▦헤르만 헤세의 독서의 기술 헤르만 헤세 지음. 애서가 헤세가 남긴 수많은 에세이 가운데 책과 독서에 관한 것만 골라 편집했다. 독서의 기준, 원칙 등을 사유의 문장으로 전한다. 김지선 옮김. 뜨인돌, 284쪽, 1만2,000원

▦조건들 알랭 바디우 지음. 이성의 종언, 총체성의 종말이 화두였던 지난 세기말 포스트모더니즘의 갑옷을 뚫고 형이상학의 복권과 심화를 주창한 유럽 사상계 거장의 대표 저서. 이종영 옮김. 새물결, 496쪽, 2만1,000원

▲ 실용

▦스위스 예술기행 이수영 지음. 관광객들이 뿌린 돈을 예술작품에 재투자해 천혜의 풍광 위에 무봉의 예술을 쌓아가고 있는 나라 스위스에 대한, 예술 교양서 같은 기행 가이드북. 시공아트, 318쪽, 1만5,000원

▦한국건축답사수첩 한국건축역사학회 지음. 한국 전통 건축 - 궁궐 관아 마을 읍성 살림집 유교ㆍ불교건축 원림 누정 등 - 의 유형별 특징과 멋을 사진ㆍ도면을 곁들여 소개한다. 동녘, 683쪽, 2만원

▦장바구니 상식 88 주부네트워크 21 지음. 일본의 주부모임이 만든 이 책은 가공식품 구입시 따져야 할 식품첨가물, 신선식품 고르는 요령 등 주부들이 알아야 할 주요 정보들을 모았다. 홍성민 옮김. 국일미디어, 208쪽, 1만원

▲ 문학

▦리트머스 윤성택 지음. 2001년 등단한 저자의 첫 시집. 파격과 전복이 시단의 트렌드로 자리잡은 요즘, 보기 드물게 '잘 빚어진 항아리' 같은 고전적 서정시들을 선보인다. 군더더기 하나 없는 언어의 조탁미와 이미지를 포착해 빗대는 비유의 힘이 대단하다. 문학동네 7,000원

▦모든 여자의 이름은 최영숙 지음. 2003년 루프스병으로 작고한 저자의 유고시집. 과잉이어도 뭐라 할 이 없건만 죽음에 이르는 고통을 결코 과장하지 않는 시인의 관조적 어조가 더없이 슬프다. 누대에 걸쳐 전승되는 여성의 정체성과 그에 대한 연민이 두드러진다. 창비 8,800원

▦신데렐라가 된 하녀 바비 할더 지음. 저자는 인도 하층민 출신 가정부에서 베스트셀러 작가로 화려하게 변신해 세계적으로 화제가 됐던 인물이다. 저자의 자전적 소설로, 억압과 폭력으로 얼룩진 인도여성의 비참한 삶을 담담하면서도 차분하게 풀어놓아 많은 이들의 심금을 울렸다. 강성희 옮김. 문이당 9,000원

▦산 자와 죽은 자 1ㆍ2 제라르 모르디야 지음. 에밀 졸라의 자연주의소설 <제르미날> 의 2005년 버전이란 평을 듣는 노동소설. 플라스틱 필름 제조공장을 배경으로 탈공업화시대의 노동자들의 삶을 힘차면서도 섬세하고, 차가우면서도 서정적인 문체로 그렸다. 현대문학 각권 1만2,000원

▦저녁의 연인들 황학주 지음. 1987년 등단한 시인의 여덟 번째 시집. 중년의 수줍은 고백 같은 시들이 시인의 농익은 말부림을 보여준다. 사랑이 끝나도 희망이 남는다, 여전히 사랑하고 있기에. 랜덤하우스코리아 6,000원

▦아내가 칼을 들었다 김용만 지음. 엽기적이고 충격적인 사건들을 중심으로 살모(殺母) 콤플렉스와 악마주의를 다룬 소설집. 예순이 넘은 작가의 악마적 탐미주의가 이채롭다. 저자는 작가의 말에 "젊어지고 싶었다. 창작은 청년의식의 꿈틀거림"이라고 썼다. 랜덤하우스코리아 6,000원

▲ 어린이ㆍ청소년

▦우리 할머니는 나를 모릅니다 자크 드레이선 글ㆍ안느 베스테르다인 그림. 치매가족의 아픔과 사랑을 아름답게 그린 동화. 할머니가 어머니에게, 어머니가 페트라에게 가르쳐준 노래 한 곡이 할머니의 옛 기억을 깨운다. 안느 베스테르다인의 따스한 그림이 이야기의 시적 정취를 한껏 돋운다. 이상희 옮김. 웅진주니어 7,500원

▦닐스의 신기한 여행 1ㆍ2ㆍ3 셀마 라게를뢰프 지음. 국내 출간 100주년을 기념해 처음으로 완역됐다. 열네 살 심술쟁이 소년이 어느날 엄지손가락만큼 작아져 거위 등을 타고 스웨덴 전역을 여행하면서 어질고 착한 소년으로 성장하는 과정이 흥미진진하다. 이 소설로 저자는 여성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됐다. 배인섭 옮김. 오즈북스 각권 9,000원

▦보물 유리 슐레비츠 글ㆍ그림. 보물은 결국 자기 집 아궁이 밑에 있었다! 가장 가까이 있는 보물을 찾기 위해 신발창이 닳도록 먼 길을 떠나야했던 〕??노인의 이야기. 1980년 칼데콧 아너상 수상작이다. 최순희 옮김. 시공주니어 8,000원

▦형, 미안해 미안해! 이경순 글ㆍ안영선 그림. 준기는 다리를 저는 형이 밉고 부끄럽다. "이 절뚝발이야!" 늘 형을 무시하고 투정을 부리는 준기. 하지만 엄마 돈을 훔친 자신을 대신해 거짓말을 해주는 형의 너른 마음에 가슴 속 앙금이 풀어진다. 채우리 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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