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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차관 2명 내주 한중일 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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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차관 2명 내주 한중일 순방

입력
2006.11.03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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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컬러스 번스 국무부 정무 담당 차관과 로버트 조지프 국무부 군축ㆍ비확산 담당 차관이 미 대표단을 이끌고 5~9일 일본, 중국, 한국을 차례로 방문, 북한의 6자회담 복귀를 앞둔 대책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북한 제재 결의 이행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관련기사7면

미 대표단의 동북아 순방과 관련, 대량살상무기(WMD) 확산방지구상(PSI) 등을 맡고 있는 조지프 차관은 한국에는 들르지 않을 것으로 알려져 PSI 참가를 놓고 한미 양국이 이견해소에 실패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숀 매코맥 국무부 대변인은 2일 정례브리핑에서 “두 차관을 포함한 미 대표단이 오는 5,6일 일본, 7,8일 중국, 8일 오후부터 9일까지 한국을 각각 방문하고 10일 귀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매코맥 대변인은 또 “두 차관은 도쿄에서 일본 관리들을 만나 의견을 교환한 뒤 베이징을 함께 방문할 예정”이라며 “중국에서는 러시아 대표단 일부도 만날 예정이어서 이번 방문길에 북한을 제외한 6자회담 참여 4개국을 모두 만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순방에는 국무부 이외에 대북 금융제재를 주도하고 있는 재무부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실무자들도 동행할 것으로 알려졌다.매코맥 대변인은 순방 기간동안 미국과 북한의 직접 대화 가능성에 대해 “번스 또는 조지프 차관이 북한 관리를 직접 만날 가능성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콘돌리사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이날 “북한에는 당근과 채찍 두 가지가 모두 준비돼 있다”며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대북 제재는 중요한 채찍이고 북핵 포기로 얻게 될 경제지원과 에너지 원조, 국제사회와의 관계 정상화 등은 당근”이라고 설명했다.

워싱턴=고태성 특파원 tsg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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