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록(수원)이 2경기 연속골로 4호골을 기록하며 득점왕을 향해 내달렸다.
3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한국청소년(19세이하)대표팀은 약체 인도를 물리치고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조동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청소년대표팀은 2일 인도 콜카타에서 열린 아시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홈팀 인도를 맞아 후반에 터진 심영성(제주), 송진형(서울), 신영록(수원)의 연속골에 힘입어 3-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3전 전승(승점9)을 거둬 조1위를 기록했다.
조별리그 1, 2차전에서 요르단과 키르기스스탄에 대승을 거두며 연승가도를 달렸던 한국은 약체 인도를 맞아 전반에는 답답한 경기로 일관했다. 성인대표팀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143위에 불과한 인도는 강한 압박과 거친 플레이로 한국에 맞섰다. 예상외의 강한 저항에 부딪친 한국은 번번히 볼을 차단당하는 등 좀처럼 실마리를 풀지 못했다.
내용 없는 답답한 플레이로 전반을 마친 한국은 후반 들어 총공세를 폈다. 고대하던 첫 골은 후반 30분 심영성의 발끝에서 터졌다. 페널티에어리어 우측 전방에서 크로스 된 볼을 문전 왼쪽에서 달려들던 심영성이 왼발 인사이드 논스톱으로 밀어넣어 골 네트를 갈랐다. 후반 40분에는 신영록의 패스를 받은 심영성이 추가골, 46분에는 신영록이 쐐기골로 마무리했다. 키르기스스탄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던 신영록은 대회 4호골을 기록했다.
한편 북한은 C조 3차전에서 타지키스탄을 1-0으로 누르고 골득실차(일본 +5, 북한 +4, 이란 -2)에서 이란을 제치고 조 2위로 8강에 합류했다.
김기범 기자 kik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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