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일 버스정책시민위원회 심의를 거쳐 4012번 노선버스를 폐지키로 하는 등 ‘3ㆍ4분기 시내버스 노선 조정안’을 확정했다.
4012번 버스는 세종문화회관∼강남 고속버스터미널(남산 3호 터널∼서울역∼단국대∼영동사거리)을 오가는 노선으로, 시는 승객이 적은 데다 대체노선이 많아 이를 폐지키로 했다고 밝혔다.
대신 솔샘터널∼길음역∼상월곡역을 오가는 1116번과 범일운수 차고지∼금천구청∼롯데마트∼가산디지털단지역을 오가는 5537번 등 2개 노선은 신설된다. 1116번의 경우 대중교통 여건이 취약한 미아동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지하철 4호선을 연계하기 위해 신설하고 5537번은 독산, 시흥동 주민의 가산디지털단지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신설한다고 시는 설명했다.
1ㆍ4분기 노선 조정 때 결정됐던 2228번 노선(양수리∼경동시장)의 단축 방안은 백지화, 현 노선을 그대로 유지한다. 이 노선을 이용하는 경기 양평군 주민들의 반발을 고려한 조치로 보인다.
또 1ㆍ4분기 조정 때 폐선하기로 결정됐던 7023번(송추∼서울역)은 북한산 등반객 등을 고려해 구파발∼서울역으로 노선을 단축해 운행하기로 했다. 4432번(양재역∼새쟁이마을)은 청계산 접근을 쉽게 하고 신원동 주민 불편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개포동∼옛골로 노선이 연장된다.
변경된 노선은 1개월간 홍보 한 뒤 12월 1일부터 시행된다.
송두영 기자 d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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