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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건설사, 세계로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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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건설사, 세계로 뛴다

입력
2006.11.01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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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택시장이 부진하자 중견 건설업체들이 해외 부동산개발 사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신일은 중국의 경제 수도인 상하이에서 심상권 회장을 비롯해 위에다그룹 호우림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ㆍ중 합작 사업인 오피스 쇼핑몰 복합타운인 '열달신일시대광장' 착공식을 가졌다.

신일은 앞서 이 사업을 위해 2004년 10월 중국 국영기업인 위에다그룹과 합작사를 설립했다. 신일은 시행과 시공 노하우를 전수하고, 위에다그룹은 중국 현지 인허가와 시공을 담당한다. 이 프로젝트는 연면적 10만577㎡(지상29층, 지하3층) 규모로 오피스 및 백화점식 상가 복합건물을 지어 2009년 4월 준공할 예정이다.

대주건설은 뉴질랜드 오클랜드시 홉슨지구의 주상복합 아파트 '오클랜드 피오레 홉슨'을 분양중이다. 4개 타입 13개 평형(20~60평형대) 119가구로 국내 판매용 60가구 중 30가구가 정식 또는 가계약을 마쳤다.

계약자는 대부분 뉴질랜드 현지에 유학생을 둔 부모와 함께 이주를 계획하고 있는 실수요자, 그리고 투자자들이라는 게 대주건설의 설명이다. 대주건설측은 투자자들을 위해 1일 경기 성남시 분당 미금역 용인모델하우스에서 뉴질랜드 현지아파트 분양설명회를 열었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주상복합인 '두바이 반도 유보라타워'를 짓는 반도건설은 선착순 동ㆍ호수 확정 방식으로 국내 판매를 한 결과 109가구에 총 190명이 가계약을 했다. 반도건설은 이에 앞서 지난달 초 현지 오피스 건물을 국내투자자인 마이다스부동산펀드측에 착공 전에 일괄 매각했다.

성원건설은 두바이 자다프에 건립 예정인 주상복합 '컬처 빌리지' 중 상업시설 1만평을 일괄 매각키로 하고, 2개 국내 자산운용사와 협의중이다. 성원은 두바이 현지 비즈니스 베이(성원상떼빌 두바이)와 자다프(컬처 빌리지)에서 각각 195가구, 400가구 규모의 주상복합 사업도 진행중이다.

지난달 27일 서울 삼성동에서 1차 프로젝트인 '성원상떼빌 두바이' 홍보관 문을 열고 내국인을 상대로 분양에 들어갔다. 성원은 성원상떼빌 두바이 분양이 끝나는 대로 '컬처 빌리지'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김 혁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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