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을 앞둔 50대 초반의 백모씨는 최근 노후 대비를 위한 투자로 최근 강원도 평창의 펜션 5채를 분양 받았다. 백씨는 15평짜리 5채를 평당 370만원에 구입, 투자비로 총 2억7,750만원을 투자했다.
그러나 30% 이자후불제 융자 덕분에 초기에 든 목돈은 1억9,405만원. 백씨는 연평균 객실가동률을 60%로 잡고, 위탁관리비 30%와 대출금 연7%를 제외하면 한 채 당 연 780만원, 연 3,900만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퇴직 후 노후 준비를 준비하는 중ㆍ장년층을 중심으로 휴양지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주 5일 근무 확대로 레저인구가 증가하고 있어 휴양지 인근의 주말 임대형 부동산이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전용면적 18평 이하 주택을 5채 이상 매입해 임대주택사업자로 등록할 경우 취득ㆍ등록세를 100% 감면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양도세 중과 대상에서 제외되고 재산세도 50% 감면 받을 수 있다.
강원 동해시에는 휴양객을 위한 호텔형 숙박시설 '헤븐레스트'가 투자자를 모집중이다. 15~19평 총 135실로 구성됐는데 투자자들은 운영관리사에 위탁해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투자 상품이다. 24시간 안내 데스크와 야외카페, 레스토랑 등 호텔식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강원 고성군에서 분양중인 '클래시움'은 별장형 아파트로 16~25평 총 246가구로 이뤄져 있다. 골프장, 해수욕장, 스키장 등이 가까워 사계절 이용이 가능하다.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강원 평창군에서는 '숲속의 요정 펜션' 3차가 분양중이다. 현재 11개동 47실이 운영 중이며, 총 48개동 242실이 7차에 걸쳐 단계적으로 완공될 예정이다. 1구좌 당 1,074만원으로 소액투자가 가능하며 분양권 전매와 세대별 개별등기도 가능하다.
전남 광양에서 짓는 레저형 아파트 '상아휴랜드'는 총 654가구 중 350가구를 5가구 1구좌로 묶어서 분양중이다. 등기 이전을 하면 연간 약 10%의 수익률을 매월 약정된 날짜에 지급해준다. 주택임대사업자 등록을 하면 재산세 감면 및 취득ㆍ등록세가 면제된다.
전문가들은 "수익형 부동산은 투자 전에 교통 등 주변 여건, 시설 유지 주체, 수익률 배분 등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며 "일부 지역 펜션의 경우 공급 과다로 손해를 보는 경우가 있는 만큼 투자자들은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전태훤 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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