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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는 어디로, 자이툰은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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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는 어디로, 자이툰은 과연…

입력
2006.11.01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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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종전 선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전쟁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이라크. 최근에는 종파간, 종족간 갈등까지 격화해 끝 모를 나락으로 빠져들고 있다. 이라크의 비극은 곧 파병기간 연장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한국으로선 결코 외면할 수 없는 사안이다.

KBS 스페셜은 현재 이라크의 상황과 미래를 다각도로 짚어본 2부작 현지 르포 ‘이라크와 자이툰’을 4일과 5일 오후 8시에 방송한다.

KBS 탐사보도팀의 취재와 이라크 취재진을 고용한 장기간 밀착 취재를 통해 이라크 상황을 구석구석 들여다보고, 조지 케이시 다국적군 총사령관과 이라크 정부군의 쿠다이어 소장, 쿠르드 자치정부 마수드 바르자니 대통령 등 주요 인사들과 인터뷰 했다. 또 이라크 철군 여부가 중간 선거의 최대 쟁점이 된 미국의 정가도 현장 취재했다.

1부 ‘머나먼 평화의 길’에서는 다국적군과 정부 관료 등이 머무는 ‘그린 존’과 위험에 노출된 ‘레드 존’으로 나뉘어진 수도 바그다드의 실상과 쓰레기를 뒤져 연명하는 빈민들의 비참한 생활, 수니파와 시아파 및 아랍계와 쿠르드족의 갈등이 격화하는 현장을 생생히 보여준다. 케이시 사령관은 “이라크 상황은 내전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2부 ‘파병 2년, 평화재건의 딜레마’에서는 자이툰 부대의 성과와 한계를 짚어본다. 주둔지 아르빌의 주민들은 자이툰 부대에 고마움을 표하고 있지만, 국제사회에는 자이툰의 활동이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 평화재건 임무 외에 요원 경호, 이라크군 훈련 등이 추가되고 활동 지역도 확대되면서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매우 커지고 있다. 한국이 파병기간 연장 여부를 결정하기 앞서 고려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알아본다.

이희정 기자 ja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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