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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42점차 대승 "옛 영광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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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42점차 대승 "옛 영광 다시"

입력
2006.11.01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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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미국프로농구(NBA)를 대표했던 팀은 시카고 불스였다. 마이클 조던이라는 ‘농구 황제’를 보유했던 시카고는 90년대에만 무려 6차례 정상에 오르며 NBA를 호령했던 팀. 그러나 마이클 조던이 팀을 떠난 98~99시즌부터는 NBA 최악의 팀으로 추락하고 만다.

마지막 우승을 차지했던 97~98시즌 시카고가 기록한 승수는 62승(20패). 이후 4시즌 동안의 승수(66승230패)가 이것과 맞먹는다.

2000년대 초반 리그 꼴찌를 도맡아 하던 시카고가 달라졌다. 올시즌 개막 이전 강력한 다크호스로 기대를 모았던 시카고 불스가 1일(한국시간) 유나이티드센터에서 벌어진 2006~07 NBA 개막전에서 지난시즌 챔피언 마이애미 히트를 무너뜨렸다.

운 좋게 거둔 1승이 아니었다. 샤킬 오닐, 드웨인 웨이드, 알론조 모닝, 게리 페이튼 등 눈부신 스타플레이어들이 포진한 마이애미에 108-66, 무려 42점차의 대승을 거뒀다.

42점차로 무릎 꿇은 마이애미는 이전 시즌 우승팀의 역대 개막전 최다 점수차 패배의 오명을 뒤집어 썼다. 종전 기록은 지난 82~83시즌 LA 레이커스가 골든스테이트에게 당했던 15점차 패배. 마이애미 구단 역사상 개막전 최다 점수차 패배이기도 했다.

시카고의 승리 주역은 개막 직전 5년간 4,750만 달러의 장기계약에 사인한 커크 힌리치와 크리스 듀혼. 힌리치는 이날 양팀 최다인 26점을 몰아넣었고, 듀혼도 8개의 야투중 7개를 성공시키는 놀라운 정확도를 선보이며 20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디트로이트에서 이적한 ‘수비의 제왕’ 벤 월러스는 5득점에 그쳤지만 11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냈고, 샤킬 오닐을 7득점 5리바운드로 꽁꽁 묶는 데 성공했다.

마이애미는 25점을 넣은 웨이드만 활약했을 뿐 나머지 선수들이 무기력했고, 무려 23개의 턴오버를 기록하며 자멸했다.

한편 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벌어진 서부 컨퍼런스 개막전 LA 레이커스-피닉스 선스전에선 라마 오돔(34점 13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운 레이커스가 114-106으로 승리했다.

한준규 기자 manb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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