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의 명수’ 전북 현대가 아시아 정상 등극에 도전한다.
전북은 1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시리아의 강호 알 카라마를 상대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1차전(SBS스포츠ㆍ엑스포츠 생중계)을 갖는다.
최강희 감독의 용병술과 끈끈한 조직력을 앞세워 조별 리그부터 험난한 일정을 헤쳐 온 전북은 홈에서 열리는 1차전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둬 K리그 팀으로서는 처음으로 AFC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오를 교두보를 구축하겠다며 투지를 다지고 있다. 전북은 우승할 경우 아시아대표로 12월 도쿄에서 열리는 제1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참가하게 된다.
조별 리그부터 극적인 역전 승부를 거듭해 ‘역전의 명수’라는 별칭이 붙은 전북이지만 결승전에서는 초전부터 기선 제압을 노린다. 2차전이 열리는 시리아는 한국과 환경이 판이해 선수들이 적응에 부담을 느낄 수 있는데다가 4만 여 관중이 극성스러운 응원을 펼치는 것으로 알려져 전북으로서는 1차전에서 가능한 한 많은 스코어 차로 대승을 거둬야 한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공격적인 4-4-2 포메이션으로 승부를 건다. 알 카라마는 지난달 3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최종 훈련을 비공개로 치르는 등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지만 밀집 수비를 펼치며 비기기 작전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최 감독은 제칼로, 염기훈, 김형범 등 화력을 총동원해 초반부터 맹공을 펼친다는 복안이다.
김정민 기자 goavs@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