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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땅콩 김미현의 고소한 골프] <19> 그린 근처 먼거리에서의 벙커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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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땅콩 김미현의 고소한 골프] <19> 그린 근처 먼거리에서의 벙커샷

입력
2006.10.31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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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근처에서의 벙커 샷 두 번째 순서로 이번 회에는 볼이 그린에서 다소 멀리 떨어진 벙커 샷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그린에서 짧은 거리의 벙커 샷 보다 거리가 먼 만큼 골퍼 입장에서는 한층 더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죠. 거리조절이 되어야 하고 그린에서의 런도 감안을 해야 하니까요. 그러나 지난번에 강조했듯이 주눅들지 말고 자신감을 갖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스탠스와 그립은 보통 수준으로 취해 줍니다. 그리고 그린에서 가까운 벙커 샷을 할 때 V자 궤도의 스윙을 한 반면 사진1처럼 홀까지 거리가 다소 먼 벙커 샷은 큰 U자 스윙을 해줘야 볼을 보다 멀리 보낼 수 있습니다. 백스윙과 팔로스루의 궤도를 비교적 크게 하는 스윙을 하라는 뜻이죠. 이때 그립은 강하게 쥐고 어깨 힘은 빼주세요. 하체를 단단히 고정한 채 무게 중심이 하체에 실리도록 하고 볼에서 시선을 떼지 않는 것은 모든 샷의 기본인 것 아시죠.

이 같은 벙커 샷을 잘하기 위해서는 평소 연습을 통해 샷 감각을 익히는 것 외에 달리 방법이 없습니다. 벙커 샷을 잘 할 수 있는 연습법 하나를 소개해 드릴께요. 평소 아마추어 골퍼들이 벙커 샷을 연습할 기회와 공간이 사실 많지 않은 것은 사실입니다. 라운드를 통한 실전 외에는 연습 공간이 흔치 않기 때문이죠.

쉽게 연습할 수 있는 방법 하나. 집 근처의 학교운동장, 공원 등을 찾아보세요. 이곳의 철봉대 밑이나 멀리뛰기장 등의 모래밭을 벙커 샷 훈련 공간으로 이용하면 좋습니다. 이때 볼을 치지 말고 사진2처럼 모래에 선을 일직선으로 그어놓고 클럽으로 모래만 퍼내는 연습을 꾸준히 하면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볼을 치지 않으니 안전사고 위험도 없죠. 다만, 남의 시선 등을 고려한다면 이른 새벽이나 밤 시간 등을 택하는 게 좋겠죠.

다음 회에는 모래에 볼이 깊숙이 파묻혀 있는 일명 ‘에그 플라이’ 벙커 샷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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