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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광장/ 나이 50에 다시 느낀 부모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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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광장/ 나이 50에 다시 느낀 부모 사랑

입력
2006.10.31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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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부모님이다. 자식을 사랑으로 감싸고 자식이 잘못해도 사랑으로 다스린다. 자식이 어려우면 허리를 졸라매면서도 자식을 위해 일을 하고 도와준다.

요즘 환경이 급격히 변화하고 경제적 어려움, 자기중심적 생활로 부모에 대한 관심이 점점 멀어지고 있다. 부모는 자식에게 관심 밖에 있어도 자식에 대한 마음은 변하지 않는다.

부모들도 자식에게 사랑을 받고 싶어한다. 내 나이 이제 50이다. 고향에는 아직도 홀어머님이 살아계신다. 고향이 그리 멀지 않은데 고향 가는 것이 무척 힘들다. 1년에 한번 정도 명절 때나 간다.

물론 회사생활이 바쁘다 보니 가지 못하지만 핑계일 수도 있다. 어려움이 있을 때 많은 도움을 받았다. 그래서 지금까지 불편 없이 살고 있다. 이러한 고마움을 잊고 자식의 도리를 하지 못해 죄송스러울 뿐이다.

이번 추석에 미안한 마음을 갖고 갔지만 어머님의 마음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으셨다. 생활이 어려워 용돈도 드리지 못했는데 집에 올 때는 쌀이며 집에서 심은 채소며 다 챙겨주시는 모습을 보고 눈물이 나온다. 자식을 키우고 있지만 부모 사랑이 가장 소중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

이한명ㆍ충북 청주시 홍덕구 수고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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