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들이 내비게이션 시장 진출을 잇따라 선언함에 따라 국내 내비게이션 업계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최근 LG전자는 4.1인치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내비게이션 출시 계획을 발표하며 내비게이션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삼성전자도 개발을 완료한 시제품에 ‘애니콜’ 브랜드를 부착할 것으로 알려져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내비게이션 시장을 주도해온 중소업체들은 유통채널 확대, 기능 차별화 등 다양한 생존 전략으로 맞서고 있다.
휴대용멀티미디어단말기(PMP)를 지원하는 멀티미디어 내비게이션 ‘오드아이 N700D’를 출시한 퓨전소프트(www.fusionsoft.co.kr)는 최근 온라인 쇼핑몰 중심의 유통망을 오프라인 매장으로 확대하며 유통채널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이마트 82개, 롯데마트 46개, 전자랜드21 77개 등 전국 205개의 매장에서 제품을 판매하기 시작했으며, 그밖에 대형마트, 전자전문점에 전용매장 입점도 서두르고 있다. 또 이 달 중으로 서울 가산동에 애프터 서비스센터도 열 계획이다.
디지털큐브는 최근 인터넷을 지원하는 신제품 ‘넷포스’를 공개했다. 이는 SK텔레콤의 고속하향패킷접속(HSDPA) 서비스를 적용한 최초의 제품으로 외장형 모뎀을 장착하면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가격은 스탠다드 모델(DMB, 와이파이 내장, HSDPA 별매)이 50만원대다.
파인디지털은 내비게이션용 전자지도 ‘파인맵’을 자체 개발, 10월부터 기존 고객들에게 무료 배포하며 고객관리 강화에 나섰다. 파인맵은 “500미터 앞 역삼동 방면 우회전입니다”처럼 방면 정보안내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지도 메모리 용량을 두 배로 늘려 검색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문준모 기자 moonj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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