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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불구하고 10월 기업 체감경기 7개월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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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불구하고 10월 기업 체감경기 7개월만에 최고

입력
2006.10.31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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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체감경기도 북한 핵실험이란 악재에도 불구하고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소비심리는 계속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10월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업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지표인 업황 경기실사지수(BSI)가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다. 제조업 업황 지수가 84에서 86으로 상승했고 비제조업은80에서 83으로 높아졌다.

BSI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아 여전히 경기가 좋다는 기업보다 부진하다는 기업이 많았지만, 지난달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경기를 좋게 느끼는 기업이 늘었음을 의미한다. 이번 조사는 북한 핵실험 이후인 17~24일 조사한 것이어서, 핵실험 이후 기업의 체감경기가 급속히 악화될 것이란 예측을 무색하게 했다.

한편 제조업체들이 꼽은 경영애로사항 1위는 내수 부진이었다. 이 같은 우려를 반영하듯 현재와 미래의 생활형편과 경기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판단을 수치화한 소비자태도 지수는 4분기가 3분기보다 더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이날 전국 1,000 가구를 대상으로 4분기 소비자태도조사를 실시한 결과, 소비자태도지수가 44.3으로 3분기(45.4) 보다 1.1포인트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 지수는 올해 1분기에는 기준치 50을 넘었으나, 이후 3분기 연속 50을 밑돌고 있다.

정영오기자 young5@hk.co.kr 조철환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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