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말 착공 직후 중단됐던 경기 성남시 분당구 금곡동 신분당선 연결공사가 30일 공사중단 10개월여만에 재개됐다.
신분당선 4-4공구 시공사인 대우건설은 이날 오전 9시께 금곡동 주공아파트 앞 성남대로에서 공사용 철제 펜스를 치고 굴착공사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인근 주민 200여명이 공사재개에 반발, 30여분간 성남대로 성남방향 일부 차로를 점거하는 바람에 주변 교통이 한때 혼잡을 빚었다.
신분당선 4-4공구(분당 정자역∼미금역 중간까지 300여m) 공사는 지난해 12월 착공했으나 인근 금곡동 주민들이 “개착공사 방식으로 하면 소음과 진동, 먼지 등으로 피해를 입게 된다”며 터널식 공사를 요구해 착공 직후 공사가 중단됐다.
시공사측은 “터널공사는 지반이 약해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며 “공사구간 변경도 추가 재원이 들어가는 데다 교량 철거 등으로 공기가 대폭 늦어져 어렵다”고 난색을 보이고 있다.
이범구 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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