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최고의 농구 스타들이 모여 있는 ‘꿈의 무대’ NBA(미국프로농구) 2006~07시즌이 다음달 1일(한국시간) 시카고 불스와 마이애미 히트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2연패를 노리는 마이애미-정상 복귀 꾀하는 샌안토니오
올시즌 ‘양강’은 지난 시즌 우승팀인 마이애미 히트와 지난 2004~05시즌 우승팀인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꼽힌다. 마이애미는 ‘공룡 센터’ 샤킬 오닐과 드웨인 웨이드가 버티고 있는 호화군단. 30대 후반에 접어든 알론조 모닝과 게리 페이튼이 잔부상과 체력 문제를 어떻게 극복할 지가 관심거리지만 그들의 경험만큼은 믿음직스럽다.
팀 던컨, 토니 파커, 마누 지노빌리의 ‘삼각편대’가 이끄는 샌안토니오도 강력한 우승후보다. 지난해 플레이오프에서 ‘독일 병정’ 덕 노비츠키를 앞세워 샌안토니오의 발목을 잡았던 달라스 매버릭스도 다크호스로 꼽히고 있다.
▲MVP는 누구?
코비 브라이언트(LA 레이커스), 드웨인 웨이드(마이애미),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의 3파전이 될 전망. 리그 최고의 득점력을 갖춘 브라이언트는 항상 지적된 ‘이기적인 플레이’를 얼마나 떨치느냐가 관건이다. NBA 30개 구단 단장들이 최고의 선수로 지목한 르브론 제임스도 NBA 4년차를 맞아 어떤 활약을 보여줄 지 관심사. 지난시즌 마이애미의 우승을 이끈 웨이드의 폭발적인 득점력도 지켜봐야 한다.
▲공인구 변수
NBA는 공인구를 35년만에 교체했다. 스폴딩사가 제작한 새 공인구는 가죽 대신 복합합성섬유 소재로 만들어졌으며 공의 조각도 8조각에서 2조각으로 줄어들었다. 그러나 샤킬 오닐이 “장난감 가게에서 살 수 있는 싸구려 볼 같다. 너무 미끄러워 슛 성공률은 떨어지고 턴오버는 늘어날 것”이라고 혹평하는 등 선수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한준규 기자 manb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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