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이 친한 친구와 바람 피면 누굴 택하겠는가"(삼성전자) "부모님과 애인 둘 다 위급할 경우 어디로 갈 것인가"(현대자동차)
인크루트가 지난 해 하반기부터 올 상반기까지 구직자들이 자사 사이트(www.incruit.co.kr)에 올린 면접족보 5,000여 건을 분석한 결과 예년에 볼 수 없는 이색질문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문 유형으로는 가족과 애인의 사례를 비롯, "홀로 무인도에 남겨지면 가지고 갈 물건은"(SK텔레콤) 등을 묻는 무인도형, "왜 지원자들은 검은색 정장만 입는가"(삼성생명), "화장실에 들어갔을 때 휴지가 없다면"(삼성SDI) 같은 이색 질문이 두드러지게 많았다.
팀워크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노래방에서 몇 시간이나 놀 수 있나"(태평양), "즉석에서 부를 수 있는 곡이 얼마나 되나"(LG생활건강) 등 사교형 질문도 눈에 띄었고, "자기 집 전기요금은"(한국전력), "맥주와 소주 중 어떤 걸 더 좋아하나"(하이트) 등 회사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알아보는 질문도 있었다.
한창만 기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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