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위르띠제 르노삼성 사장, 두건 쓰고 라인완공 고사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위르띠제 르노삼성 사장, 두건 쓰고 라인완공 고사

입력
2006.10.30 23:59
0 0

'En Coree, respectez la loi coreenne comme les coreens.' (앙 꼬레, 레스?r떼 라 로와 꼬렌느 꼼므 레 꼬렝:한국에서는 한국 법을 따라라)

장 마리 위르띠제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이 올해 3월 부임하며 세운 경영 원칙이다. 위르띠제 사장은 전임 사장이 한국적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프랑스 방식을 고수한 것과 달리, 한국적 정서에 바탕을 둔 경영을 펼치고 있다.

30일 르노삼성차 부산공장에서 열린 차세대 엔진(M1G) 생산라인 완공행사에서 위르띠제 사장은 두건과 두루마기를 입은 채 술잔을 올리고, 제단의 돼지머리에 돈을 꼽는 한국식 고사를 지냈다.

위르띠제 사장은 외국인 최고경영자에게 한국 고유문화와 전통을 소개하는 한국이미지연구원(CICI) 교육과정을 최근 수료했는데, 이날 행사도 '한국에서는 신축건물의 안전을 위해 돼지머리 고사를 지낸다'는 사실을 알게 된 위르띠제 사장이 직접 제의해 이뤄졌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위르띠제 사장은 추석 명절에 직원들에게 편지를 쓰거나 회식 때 한국인 직원과 폭탄주를 돌려 마시는 등 기존 프랑스 출신 경영자와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생산라인 준공과 함께 시험생산에 들어간 M1G 엔진은 연간 최대 12만대가 양산돼 SM시리즈에 탑재될 예정이며, 해외의 르노-닛산 제휴업체로도 수출돼 수익성 측면에서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조철환기자 chch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