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의 우주인 후보 10명을 선발하는 3차 선발이 31일 시작된다.
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3만6,000여 명의 지원자 중 30명으로 압축된 2차 선발 통과자를 대상으로 31일부터 3주일 간 3차 선발평가를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후보들은 10명씩 3개조로 나뉘어 공군 항공우주의료원(일부 검사는 충북대 병원)에 입원해 정밀 신체검사를 받는다. 혈액, 24시간 심전도, 심장 초음파, 내시경, 뇌파, 고막반응, 뇌 컴퓨터단층촬영(CT) 및 뇌혈관 촬영 등을 실시한 뒤 결과를 국내 전문가 및 러시아 의학 전문가에게 보내 검토한다.
후보들은 우주 적성검사도 받는다. 가속도, 저압실, 비행착각 등에 관한 시험을 실시해 무중력 적응성, 우주멀미, 방향성 상실 등 우주환경에 대한 적응성을 평가하는 검사다. 이와 함께 면접을 통해 임무수행을 위한 과학적 역량, 언어 능력, 대중 친화력, 발표력, 성실성, 과학기술에 대한 마음자세 등을 통해 상황대처 능력도 파악하게 된다. 과기부와 항우연은 3차 선발 평가 결과를 내달 24일께 발표할 계획이다.
김희원 기자 h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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