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쇠고기가 2003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국내에 들어온다.
29일 농림부에 따르면 국내 수입업체인 N사가 미국 캔자스주 ‘크릭스톤 팜스’의 작업장에 의뢰해 수입을 추진중인 등심, 뼈가 제거된 갈빗살 등 3개 부위의 미국산 쇠고기 9톤 물량이 30일 인천공항에 반입된다. 농림부 산하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도착 즉시 인천공항 내 검역창고에서 소포장된 707개 상자를 모두 개봉해 특정위험물질(SRM) 포함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미국산 쇠고기는 9월 초순에 수입재개가 최종 확정됐지만 미세한 뼛조각이 발견될 경우 수출작업장 승인 취소와 폐기ㆍ반송 등 책임이 발생할 우려 때문에 실제수입은 이뤄지지 않아왔다.
농림부 관계자는 “수입업자가 해당 작업장에 특별히 뼛조각 제거 등 작업까지 의뢰해 들여온 것으로 안다”며 “첫 수입 물량에 대해서는 잔류물질 등 검사가 까다로워 11월 15일 전후에나 통관절차를 마치고 시중에 유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병률 기자 bry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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