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이 북한의 침공 없이도 선제적으로 대북 군사작전을 취할 수 있는 공동 계획을 수립키로 했다고 워싱턴포스트 인터넷판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신문 군사전문 칼럼니스트인 윌리엄 M. 아킨은 한미 양국이 북한의 핵실험에 따라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수출 등 관련 움직임들을 분쇄하기 위해 선제 군사공격을 가할 수 있도록 기존의 ‘개념계획 5029’를 수정ㆍ확대키로 지난 10일 합의했다고 주장했다.
이 신문은 “‘개념계획 5029’를 수정ㆍ확대한 새 계획은 북한이 먼저 한국을 침공하거나 공격하지 않을 경우에도 북한에 대한 군사적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첫 한미 공동 계획이 될 것”이라고 미 국방부 관계자가 말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원래 ‘개념계획 5029’는 북한과의 전시 상황 때 취할 행동을 규정하는 ‘작전계획(작계) 5027’을 보완하는 계획으로, 북한에서 돌발적 상황이 발생할 경우에 대비한 시나리오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한미가 북한의 핵실험에 따라 긴밀한 공조체제를 유지하기로 논의한 적은 있지만 선제 군사공격을 포함한 ‘개념계획 5029’의 수정ㆍ확대를 협의한 적이 없다”며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최진주 기자 parisco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