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ADC 항공 소속 국내선 여객기가 29일 수도 아부자 공항 근처에서 추락했다고 현지 TV와 라디오방송이 보도했다.
여객기에는 104여명의 승객과 승무원들이 탑승해 있었다. 국영 라디오는 생존자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했으나, 채널즈TV는 적어도 6명이 생존했다고 보도해 사망자 수가 엇갈리고 있다. 여객기는 아부자를 떠나 나이지리아 북서쪽 도시 소코토로 향하고 있었다.
현지 방송인 레디파워 FM은 “여객기가 아부자공항을 이륙한 뒤 곧바로 돌풍에 휘말려 공항 외곽에 추락해 불길에 휩싸였다”고 사고 상황을 설명했다. 사고조사반도 “사고 현장에서 생존자를 수색 중이며, 현장을 수습한 뒤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DC 항공사는 1996년 11월에도 여객기가 라고스 외곽에서 추락, 143명의 탑승객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적이 있다.
권혁범 기자 hbkwon@hk.co.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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