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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플러스] 대우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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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플러스] 대우건설

입력
2006.10.29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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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이 창립 33년 만에 시공능력평가 1위에 올랐다. 대우그룹 시절에도 못했던 일을 그룹에서 홀로선 지 6년 만에,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꼬리표를 뗀지 불과 3년 만에 이뤄낸 것이다.

대우건설은 업계 정상등극과정에서 협력 업체들이 보여준 노력과 도움에 특히 고마움을 표시하고 있다. 그룹해체로 도산위기에 몰렸던 1999년 ‘한마음 다지기 결의대회’까지 열며 대우건설 회생을 위해 발 벗고 나섰던 바로 그 협력 업체들이다.

때문에 대우건설은 협력업체와의 ‘상생경영’에 각별한 관심을 쏟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협력업체와의 관계를 단순한 원청-하청의 수직적 거래관계로 보지 않는다”며 “협력업체의 기술력 강화와 발전이 곧 대우건설의 역량강화와 발전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협력업체들에 대한 다양한 지원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지난달엔 동(銅)가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62개 현장의 기계설비 및 전기설비 협력업체에게 50억원을 현금 지원했다.

런던금속거래소 기준으로 국제 동 거래가격은 2005년 1월 1톤당 3,170달러였으나 8월말 현재 1톤당 7,541달러로 무려 137%나 상승했고, 이로 인해 동을 주로 사용하는 협력 업체들이 원가부담 증가로 많은 어려움을 겪자 현금 보따리를 푸는 결단을 내린 것이다.

박세흠 대우건설 사장은 “회사입장에서 현금지원은 손실을 수반하는 것이지만 최근 건설경기 침체로 힘겨워 하고 있는 중소건설업체들과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부담을 감수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

대우건설의 상생경영은 회사안에서만 머무르지 않고, 각종 사회봉사활동과 문화, 예술, 학술 지원사업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2005년 1월 창설된 사회봉사단을 중심으로 매달 중풍ㆍ치매 노인생활시설, 보육시설, 어린이공부방, 장애인 생활시설 등의 사회복지시설을 직접 방문해 시설 개ㆍ보수 등 소외된 이웃들에게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김 혁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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