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국내증시가 혼조세를 이어간 와중에도 배당주 펀드들은 양호한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26일 현재 주식형 펀드 181개의 주간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상위 10개 펀드 중 5개가 배당주 펀드였다. 마이다스운용의 ‘마이다스블루칩배당주식1’이 2.80%의 수익률로 2위를 기록했으며, 알리안츠운용의 ‘AGI고배당주식G-1’과 대투운용의 ‘클래스원배당60주식1’, SEI에셋운용의 ‘세이고배당주식형’ 등이 각각 2.71%, 2.33%, 2.13%의 수익률로 상위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같은 기간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1.00%였다.
배당주 펀드의 이 같은 약진은 북핵 쇼크 이후 급락했던 중ㆍ소형주의 주가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상대적으로 중ㆍ소형주 편입 비중이 높은 이들 펀드의 수익률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제로인의 우현섭 차장은 “연말이 다가올수록 배당주 투자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는만큼 관련 펀드의 수익률도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성철기자 for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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