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인회 전 열린우리당 청년위원장은 27일 간첩혐의로 구속된 장민호씨와 이정훈 전 민주노동당 중앙위원이 자신의 소개로 만났다는 민주노동당 이해삼 최고위원의 주장이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미국 워싱턴에서 유학중인 허씨는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이해삼 최고위원이 평화방송 대담 프로그램에서 내가 이정훈씨를 장민호씨에게 소개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는데,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며 “심각한 명예훼손 행위에 대해 법적 조치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력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씨는 자신에 관한 언론보도를 보고 먼저 연합뉴스로 전화해 자신의 입장을 이렇게 밝혔다.
허씨는 “검찰도 장씨 사건 발표 때 나에 대한 대공 용의점이 전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검찰 발표에서 ‘장민호씨와 이정훈씨가 A(허인회)씨 사무실에서 만났다’고 돼 있는 것과 관련, 허씨는 “나는 전혀 모르는 일이며, 그럴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허씨는 “장민호씨를 약간 아는 사이인데, 내가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에서 활동하는 것에 대해 굉장히 냉소적이었다”며 “장씨가 내 사무실에 온 기억이 없다”고 말했다.
고태성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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