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철도요금 우편요금 등을 시작으로 공공요금이 줄줄이 인상된다. 지역별로 시내버스요금 상ㆍ하수도요금 등도 인상을 앞두고 있어 경기 하강국면에 들어선 상황에서 서민들의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한국철도공사는 11월 1일부터 여객과 화물열차 운임을 평균 9.3% 인상할 예정이다. 철도운임 인상은 2003년 이후 처음이다. 인상폭은 한국고속철도(KTX) 열차 9.5%, 새마을호 8%, 무궁화호 9%, 통근열차 8%, 화물열차 10% 등이다. 이에 따라 KTX는 서울-부산이 4만4,800원에서 4만8,100원으로, 새마을호는 3만6,800원에서 3만9,700원으로 인상된다.
국내 통상 우편요금도 다음달부터 인상된다. 규격 우편의 경우 5g까지 190원에서 220원으로, 5g 초과 25g까지 220원에서 250원으로, 25g 초과 50g까지 240원에서 270원으로, 비규격 우편은 50g까지 310원에서 340원으로 오른다.
각 지자체들은 버스요금, 상ㆍ하수도 요금 인상에 나서고 있다. 대전시와 광주시는 다음달부터 시내버스 요금을 평균 14.5%와 13.03%씩 인상할 예정이다. 울산시와 용인시는 내년에 하수도 사용료를 대폭 인상하는 계획이다.
환경부는 수도권 주민을 대상으로 수도요금에 합산되는 한강수계 물 이용 부담금을 현행 톤당 140원에서 2007년 150원, 2008년 160원으로 인상한다. 이에 따라 한 달 평균 20톤을 사용하는 4인 가족의 경우 한 달 수도요금이 2007년 200원, 2008년 400원 인상된다.
이진희기자 riv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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