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축구를 기대하라.’
세계 여자 축구계의 별들이 한자리에 모여 아름다운 축구를 선사한다.
# 미국·브라질·덴마크 우승후보…북한불참 아쉬워
2006 피스퀸컵 국제여자축구대회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브라질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성대한 막을 올린다. 11월 4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위의 강호 미국을 비롯해 브라질(4위), 덴마크(9위), 이탈리아, 캐나다(이상 10위), 호주(15위), 네덜란드(18위)가 출전해 한국(22위)과 함께 대회 패권을 노린다. A,B조로 나뉘어 리그전을 펼친 뒤 각 조 1위가 결승에서 만나 단판승부를 벌인다. 우승상금은 20만 달러(한화 약 1억 8,000만원).
우승후보는 누구?
이번 대회 우승 후보는 랭킹 2위 미국과 브라질, 덴마크 등이 꼽힌다. 안종관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A조에 속해 브라질, 캐나다, 이탈리아와 경기를 갖는데 우승은 커녕 1승도 쉽지 않다. 하지만 홈 그라운드의 이점을 최대한 살려 의외의 승부를 연출하겠다는 것이 안종관 감독의 생각이다.
피스 ‘퀸’은 누구?
우승후보 미국에서 ‘제2의 미아 햄’으로 통하는 크리스틴 릴리(34)를 주목해야 한다. A매치 출전 300회를 넘긴 백전노장으로 FIFA가 선정한 올해의 선수 후보에 올라 있다. 브라질의 카티 아(29)는 5년 연속 브라질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특급 골잡이. 그리고 2003년 미국월드컵에서 3골을 뽑아낸 캐나다의 크리스틴 싱클레어(23) 역시 이번 대회 MVP 후보감이다. 한국은 정정숙(24)이 이들에게 도전장을 던진다. 실력도 실력이지만 출중한 외모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얼짱’ 헤더 미츠(28)의 일거수일투족도 관심사다.
북한도 참가했더라면
아쉬운 점은 ‘북핵 사태’로 인해 북한이 불참하게 된 것. 지난 세계여자축구청소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일약 여자축구의 강자로 떠오른 북한이 돌연 참가하지 못하면서 네덜란드가 대신 출전하게 됐다.
김기범기자 kik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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