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교육은 e러닝이 주도합니다. 선진국에서는 정부와 기업체가 손을 잡고 지식정보산업의 핵심으로 e러닝을 육성하고 있음을 주목해야 합니다.”
독일 e러닝 분야 최고 전문가인 얀 파블로브스키 뒤스부르크-에센대 컴퓨터 공학 및 비즈니스 정보시스템 연구소 책임연구원은 27일 선진국일수록 e러닝이 교육 패러다임 변화를 선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뛰어넘어 교육을 받을 수 있고 학습자원을 무한대로 활용할 수 있는 장점 때문이다.
그는 독일의 경우 정부와 민간 합동의 e러닝 기반 구축사업이 활발하다고 소개했다. 연방교육부와 정보통신기술연구센터가 힘을 합쳐 2004년 말 총 3,000억원을 들여 실업계 학교의 교육용 소프트웨어 개발과 정보통신기술(ICT) 시설 및 설비설치를 끝냈다. 학교 교육정보화를 2년 전에 완료했다는 의미다. 지금도 다양한 e러닝 교재가 교실 수업을 이끌고 있다. 낡은 기자재로 강의내용 방송에만 급급하고 있는 우리 현실과 매우 대조적이다.
그는 모바일을 활용한 e러닝 확산 필요성도 제안했다. 한국은 모바일 기술면에서 최고 수준이어서 콘텐츠 개발만 뒷받침된다면 e러닝 최강국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e러닝 바이블인 <교육 및 훈련을 위한 정보시스템 국제 핸드북> 의 저자이기도 한 그는 “한국과 독일이 발달한 e러닝 기술을 바탕으로 협력해 해외 공동 마케팅에 뛰어들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교육>
한독산학협동단지(KGIP) 초청으로 입국한 그는 이날 아주대에서 e러닝 품질 표준화에 대해 특강했다. KGIP는 e러닝을 활용한 공학교육이 주축이 되는 한독공학대학원대학교(가칭)를 2009년 3월 개교할 예정이다.
김진각 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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