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학 최초의 독립영화 전문상영관이 11월1일 연세대에서 문을 연다.
연세대 신촌캠퍼스 성암관에 들어서는 독립영화 상영관은 60석 규모로 최대 8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일반 극장에서 접하기 힘든 독립영화와 다큐멘터리, 예술영화를 소개한다.
개관을 기념해 드레스에 집착하는 한 소녀의 좌충우돌을 그린 일본 나카시마 데츠야 감독의 <불량공주 모모코> 와 이란ㆍ이라크 국경지역 쿠르드 난민의 암울한 현실을 다룬 바흐만 고바디 감독의 <거북이도 난다> 를 6일부터 교차 상영한다. 12월1일부터는 국내 우수 독립영화를 소개하는 작은 영화제 <충무로 밖의 새 바람> 을 개최할 계획이다. 충무로> 거북이도> 불량공주>
서현석 영상대학원 교수는 “독립영화만 상영하는 대학 영화관은 해외에서도 드물다”며 “주류 영화가 아닌 다양한 작품을 일반인들이 접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02)2123-6443
연세대는 24평의 전시 공간을 갖춘 갤러리 ‘미디어+스페이스’도 내달 1일 개관한다. 뉴미디어 예술의 가능성을 탐색하는 장소다. 개관작으로 미디어 아티스트 크리스토프 미곤의 422분짜리 비디오 설치작 <인터벌> (Intervalㆍ사진)이 세계 최초로 전시된다. (02)2123-3444 인터벌>
독립영화 전문상영관과 갤러리 개관은 연세대 일반대학원 신문방송학과와 영상대학원이 내년부터 커뮤니케이션대학원으로 통합되는 것을 기념해 이뤄진 것이다.
라제기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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