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단의 원로 권영우(80) 화백이 자신의 작품 70점을 서울시립미술관에 기증했다.
서울시립미술관은 27일 “권 화백이 한국전쟁 당시 종군화가로 활동하면서 그린 <검문소> , 초현실주의적 표현기법으로 한국 현대미술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1958년작 <바닷가의 환상> 등 1950년부터 2006년까지의 작품 70점을 지난 19일 기증했다”고 밝혔다. 바닷가의> 검문소>
서울시립미술관에 작품을 대량 기증한 화가는 천경자 화백, 박노수 화백에 이어 권 화백이 세번째다.
전통 한국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추상화가로 ‘종이작가’라는 애칭으로 불리기도 하는 권 화백은 50대 초반이던 1978년 대학교수 직을 버리고 프랑스로 건너가 11년간 작품활동을 했으며, 1990년대 이후에는 오브제, 설치 작업도 선보이고 있다.
서울시립미술관은 내년 상반기 중 ‘권영우 화백 기증작품전’을 마련할 계획이다.
오미환 기자 mhoh@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