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중국 시장을 국내에 이어 제2의 영업 거점으로 삼는다는 야심찬 청사진을 내놓았다. 대한항공은 26일 인천-다롄 노선 취항 기념행사를 열고 중국시장 공략을 위해 향후 4년간 중국 내 12개 도시에 추가로 취항, 현재 20개인 취항 도시를 2010년 32개로 늘려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가장 비중이 큰 베이징과 상하이, 홍콩의 경우 2007년까지 하루 3회 운항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지속적인 신규취항 및 운항횟수 확대 추세를 감안할 때 내년 대한항공의 한ㆍ중 노선 주간 운항횟수는 현재보다 40% 이상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중국 항공사들과의 전략적 제휴 확대, 중국 최대 물류사인 시노트랜스와의 합작회사 설립을 통한 물류 거점화 사업도 벌여 올해 8,300억원대인 중국시장 매출 규모를 2010년까지 1조3,000억원 규모까지 늘릴 방침이다.
이날 기념식에서 이종희 대한항공 총괄사장은 "화물운송 세계 1위 자리를 지키고 2010년 여객운송 세계 10위권 진입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중심 축으로 중국 시장을 중점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진석 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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