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중 56%가 북한 핵실험과 관련, 미국이 군사 조치를 취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며, 군사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믿는 미국인은 35%에 불과한 것으로 26일 조사됐다.
이 같은 결과는 로이터통신과 미국 여론조사기관인 조그비가 다음달 7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유권자의 의식구조를 알아보기 위해 20~23일 성인남녀 1,013명을 대상으로 실시, 이날 공개한 조사에서 나타났다.
특히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민주당 후보들이 44%, 공화당은 33%를 각각 얻어 민주당 후보가 우위였다.
또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유권자중 36%만이 ‘아주 잘하고 있다’, ‘비교적 잘하고 있다’고 답해 한달 전의 42%보다 6% 포인트나 추락했다.
공화당이 주도하는 현 의회가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는 답변은 23%의 낮은 지지율을 기록, 한달 전과 차이가 별로 없었다.
또한 이라크전이 많은 미군 생명을 바칠 만큼 가치있는 전쟁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57%나 돼 한달 전의 53%보다 4% 포인트 늘었고, 응답자의 57%는 미국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답했다.
게다가 미군이 올 연말까지 철수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50%였으며, 이들 중 즉각 철수는 15%, 2007년 중반까지 철수는 20%를 각각 기록했다.
반면 이라크 정정이 안정될 때까지 미군이 주둔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41%를 기록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