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활동 통장 적립 사랑 나눠
“적금이 불어나듯 봉사활동 통장의 숫자가 올라갈수록 행복도 커집니다. 어려운 이웃에게 조그만 힘이 되겠다고 나섰지만 자원봉사를 통해 얻는 것이 더 많아 한편으론 미안한 마음도 듭니다”
동작구청이 운영하는 동작자원봉사은행은 국내 최초로 ‘자원봉사은행제도’를 처음 도입, 자원봉사활동의 연속성과 전문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1999년 설립한 이후 등록된 자원봉사자가 2만5,946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청소년이 7,516명에 달하고 622명이 수화, 스포츠마사지 등 4개 분야 16개 과정의 전문교육을 받은 후 활동하고 있다. 7년간 7,330명이 봉사활동을 나섰다.
동작자원봉사은행의 가장 큰 특징은 ‘사랑나눔 통장’. 일정한 교육을 마친 자원봉사자가 봉사활동에 나서면 그 시간을 통장에 적립해 준다. 통장에 적립된 봉사시간은 본인과 가족, 친지가 자원봉사를 받아야 하는 상황에 놓이면 예금처럼 인출해서 쓸 수 있는 제도다.
김영달(54) 이사장은 “사랑나눔 통장은 품앗이 두레와 같은 성격”이라며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호스피스 등 사회계몽활동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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